엄마와 함께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러 갔던 날이었다.
그날은 입맛이 없고 매콤한 음식이 유독 생각나던 날이었다.
마침 엄마가 예전에 이모와 함께 가봤다며 극찬했던 오징어볶음 맛집이 떠올랐다.
엄마가 말하기를, 그렇게 맛있는 오징어볶음은 처음이었다며
한 번 꼭 같이 가보자고 하셨던 전주식당이 바로 그곳이었다.
드디어 그곳을 방문해보게 되니 설레는 마음이 앞섰다.
전주식당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외관을 자랑했다.
마치 오래된 동네에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친절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식당 안은 거의 가득 찬 상태였는데,
다행히도 미리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나오면서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착석할 수 있었다.
홀과 주방이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크기의 식당이었는데,
첫인상이 너무 깨끗하고 깔끔해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요리 과정까지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는데,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환경을 보니 식재료와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메뉴판을 보니, 식당 이름과 어울리게 전형적인 한식 메뉴들이 가득했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찌개와 볶음류를 기본으로,
삼겹살이나 닭볶음탕 같은 요리들도 있었다.
특히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 저녁에는 술 한잔 하러 오는 손님들도 많을 것 같았다.
우리는 엄마가 그렇게 추천했던 오징어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기밥과 밑반찬, 기본 국이 먼저 제공되었다.
밑반찬은 하나같이 방금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특히 주변 손님들이 여기저기서 오뎅볶음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오뎅볶음이 정말 인기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뎅볶음은 이미 다 떨어졌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우리 테이블에는 나오지 않았던 그 오뎅볶음이 너무 궁금해져서,
조만간 다시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징어볶음이 나왔다.
그릇에 담긴 오징어볶음을 보는 순간 침이 절로 고였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야채가 더 많아서 오징어가 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오징어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붉게 빛나는 양념 위에 아낌없이 뿌려진 깨가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훌륭한 비주얼이었다.
풀이 죽어있지 않은 싱싱한 야채들과 탱글탱글한 오징어가 정말 먹음직 스럽다.
엄마는 이미 한 번 와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익숙한 듯 대접을 요청하셨다.
대접에 밥을 한가득 담고 그 위에 오징어볶음을 듬뿍 얹어 비벼 드셨다.
오징어의 양이 정말 많아서 밥을 다 먹고도 오징어가 남아있을 정도였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연신내 전주식당 영업정보
■ 주소: 서울 은평구 연서로34길 35 1층 4호 / 서울 은평구 불광동 146-2
■ 영업시간: 월,수,목,금,토,일 08:00~21:00 - (화/격주화요일휴무)
■ 전화번호: 0507-1426-6620
■ 편의시설: 단체 이용 가능, 예약, 포장가능, 주차가능
■ 주차 (매장 문의)
※전주식당 가는법 ※
■ 지하철 (지도 앱 이용 시 더욱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 독바위역 1번 출구에서 538m
오랜만에 먹는 오징어볶음이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았고,
메뉴도 한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통적인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연령대가 높은 분들도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주식당의 위치가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주변에 딱히 찾아올 일이 많지 않은 곳이라는 점이었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사장님과 사모님의 친절함과 정성 어린 서비스가 돋보였다.
특히 여사장님께서 식사 내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부족한 반찬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런 세심함 덕분에 손님 입장에서는 더없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매장의 청결함도 큰 장점 중 하나였다.
곳곳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방 역시 너무 깨끗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의 맛과 푸짐한 양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집을 찾은 듯한 기쁨이 온종일 지속될 정도였다.
앞으로도 이곳에 다시 방문해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다음번에는 꼭 오뎅볶음을 맛볼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어 전주 식당에서 식사 후 가기 좋은 근처 카페도 리뷰 하겠습니다.)
엄마돈 엄마산 전주식당 리뷰 끝!
맛: ★★★★★
퀄리티:★★★★★
가격:★★★★★
위치:★★☆☆☆
친절: ★★★★★
청결: ★★★★★
재방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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